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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 | 수양대군, 한명회 그들은 누구?

by 오늘도 Today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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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2013)

개봉: 2013.09.11.

감독: 한재림

주연: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러닝타임: 139분

관객수: 913만 명

서비스: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쿠팡 플레이

 

 

1. 관상 줄거리 정리

사람 얼굴에 그 사람이 나타난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과거와 미래가 보이는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 그와 함께 살고 있는 처남 팽헌(조정석)과 아들 진형(이종석)은 역적의 집안으로 찍혀 산속에서 칩거하고 있었다. 이때 관상을 보는 기생 연홍(김혜수)의 제안으로 내경과 팽헌은 한양으로 향하게 된다. 아들 진형은 벼슬길에 오르기 위해 집을 나와 과거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한양에서 백발백중 관상가로 이름을 알린 내경은 김종서(백윤식)를 만나게 되고 임금까지 만나게 된다. 이때 임금 문종(김태우)은 자신이 죽기 전 아들의 주변 중에 역적이 있는지 내경에게 확인해 달라고 한다. 김종서와 문종이 가장 걱정했던 수양대군의 관상을 보는데 송강호는 임금을 무서워하고 두려움이 많은 인물이라고 한다... 이후 남은 어린 임금 단종과 수양대군, 김종서, 그리고 내경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2.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수양대군으로 나온 이정재의 명대사이다. 수양대군은 우리 역사를 확인해 보면 조선 제7대 임금으로 1455년~1468년 총 13년간 재위했던 '세조'다. 세종의 아들로 문종과는 형제 사이였고 단종은 조카인 것이다. 12세의 어린 나이로 단종이 즉위하자 왕위에 오르기 위한 야망을 품고 왕권을 찬탈하려는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수양대군은 1453년 10월 10일 무사들을 이끌고 김종서를 살해한 뒤 단종을 압박해 자신의 뜻과 맞지 않는 관리를 유배시키고 자신의 동생 안평대군을 유배시킨 뒤에 사사(賜死)하였다고 한다. 이를 우리는 "계유정난"이라고 부르고 있다. 1455년 단종을 겁박해 왕위를 자신에게 넘기게 했지만 조선 충신들에 의해 단종 복위를 도모하려는 사육신 사건도 일어나게 된다. 하지만 사전에 발각되어 관련자의 가족까지 모두 참수되었다고 한다. 

 

영화에서 나온 한명회(김희성)는 영화의 시작과 끝에 아주 인상이 깊다. 자신의 목을 지켰다며 안심을 하고 죽는다. 하지만 연산군 때 폐비 윤 씨의 사사를 찬성하거나 방관한 훈구 중 한 명이 한명회였는데, 갑자사화 때 한명회가 죄인으로 지목되어 부관참시되었다고 한다. 한명회는 계유정난의 설계자로 후에는 예종과 성종에 딸을 혼인시켜 왕의 장인으로 당대 권력의 정점에 위치했다. 또한 이 사람이 한강 가에 '압구정'이라는 정자를 지었다고 한다. 

 

 

 

 

3. 영화 관상

관상이라는 소재와 역사를 접목시킨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역사적 흐름을 이해하고 있으면 더더욱 영화의 몰입도가 높을 것이다. 우리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기에 인물들의 최후도 어떻게 끝이 나는지 보인다. 어쩌면 허탈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영화는 해피엔딩이 아니다. 아니, 해피엔딩 세드 앤딩 이러한 개념이 없는 영화이다. 그렇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이 좋았고 소재도 너무 좋았다. 다시 한번 역사를 정리할 수 있었던 스토리였다. 배우 조정석은 이곳에서도 깨방정 연기로 웃음을 줬고 송강호와의 연기 캐미도 좋았다. 그리고 수양대군 역을 맡은 이정제의 아우라가 ㅎㄷㄷ했다. 처음엔 도대체 "내가 왕이 될 상인가?"이게 뭔지 궁금해서 봤다가 우리 역사를 되돌아본 시간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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