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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썸바디 | 사이코패스 남녀의 사랑이야기?

by 오늘도 Today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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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썸바디>는 19금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로 대담한 노출 수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드라마 <썸바디>를 보시는 분들은 이해하시겠지만 보는 내내 마음이 편한 드라마는 전혀 아닙니다. 약간의 긴장감과 거북한 장면도 나올뿐더러 이해하지는 행동들을 하는 남녀 주인공에 의문을 갖게 만듭니다. 개인적인 입장으로 넷플릭스 <썸바디> 드라마는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은교>를 연출한 '정지우' 감독이 이번 드라마를 연출했다고 하지만, 저에게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드라마 <썸바디>는 총 8화로 구성되어 있는 드라마입니다. 본 포스팅은 줄거리와 결말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드라마를 모두 감상하신 분들께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데이트 앱 "썸바디"

현 사회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데이팅 앱은 익명의 누군가를 쉽게 만날 수 있는 매개체입니다. 이러한 앱을 이용한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는 네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성윤오(김영광)는 성공한 건축가이지만 알고 보니 연쇄살인마로 사람을 죽이는 취미를 가진 인물로 나옵니다. 준수한 외모와 매력으로 데이트 앱 썸바디를 통해 여자들을 쉽게 만나며 살인을 저지릅니다. 김섬(강해림)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타인과 소통이 어려운 캐릭터로 비칩니다.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인공지능 채팅 프로그램인 '썸원'을 개발하여 타인의 생각을 알아갑니다. 섬은 '썸원'을 통해 배운 감정을 상황에 흉내 내며 일반인인 척 살아갑니다. 김섬은 데이트 앱 "썸바디" 개발자로 나오며, 데이트 앱을 통해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것을 알게 된 후, 그 용의자를 찾다가 성윤오를 알게 됩니다.

영기은(김수연)은 김섬의 오랜 친구이지만 김섬과 사이가 안 좋아져 연락을 안 하다가 다시 연락이 닿게 됩니다. 사이버수사팀 수사관인 경찰로 나오긴 하지만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하반신 마비로 인하여 휠체어를 타고 나옵니다. 썸바디 앱으로 윤오와 만나게 되지만, 다행히 목숨을 부지한 인물 중 하나입니다. 윤오가 자신을 산속 깊은 곳에 버려두고 갔다는 배신감(?)에 윤오를 다시 만나면 가만 두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윤오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임목원(김용지)은 무당으로 나오게 됩니다. 영기은의 지인으로 나와 김섬을 만나게 되고, 영기은과 김섬의 안위를 더욱 신경 쓰는 사람으로 나옵니다. 

 

 

 

열린 결말? 썸바디 결말

넷플릭스 드라마 <썸바디>의 결말입니다. 완벽주의자로 나오는 윤오에게는 김섬은 완벽 그 자체로 보입니다. 항상 완벽한 척하는 여자들에게 환멸을 느끼고 살인을 저지르기를 반복해 왔지만, 애쓰지 않아도 되는 김섬을 보고 윤오는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윤오와 섬은 서로 깊은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윤오는 김섬도 자신과 같은 부류의 사람인지 시험해보고 싶었는지 김섬을 위험에 빠뜨려 김섬이 살인을 저지르게 만듭니다. 김섬이 살인을 저지르고 희열을 느낀 부분에서 윤오는 김섬도 자신과 같은 부류의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둘은 행복하게 자신들만의 세계에서 사랑하는 이야기로 끝이 날 줄 알았습니다. 기은은 윤오의 뒤를 캐서 윤오의 범행을 밝히려 하자 윤오는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마지막 결말은 윤오가 김섬과 함께 하려고 했던 완벽한 공간에서 김섬이 윤오의 얼굴을 연필깎이 칼로 그어 버리게 됩니다. 섬을 정말로 좋아했던 윤오의 마지막은 아주 처참하게 누가 자신을 공격했는지도 모르며 죽게 됩니다.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감옥의 아저씨 말처럼 자신이 지은 죄만큼 벌을 받게 된 것인지, 자신의 친구인 기은에게 했던 복수심 때문인지 영화에서 나오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해할 수 없는 윤오와 섬의 행동과 감정에 공감하지 못한 답답함만 남았던 것 같습니다.

 

 

 

이해하지 못한 연출

아직 이렇게 심오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탓일까요? 드라마를 보면서 이해하지 못하는 연출이 꽤 있었던 거 같습니다.

썸바디 드라마를 보면서 성윤오 옆구리에 있는 상처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쯤에는 이에 대한 이유가 나올까 했지만 결론은 없었습니다. 그러면 굳이 옆구리에 상처가 있었어야 했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중간에 영기은과 성윤오의 대사 한 구절 때문에 상처를 넣었을까요?

그리고 영기은은 자신의 신체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위험하게 성윤오를 혼자서 찾아 나서게 된 것일까요? 분명 마지막에 다시 만나게 된 장면에서는 영기은은 성윤오를 다시 만나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 듭니다. 그런데 왜, 굳이 혼자서 그 일을 해야 했을지 의문입니다. 마지막 철거 작업에서도 휠체어 타고 있는 여자가 그곳에 혼자 있다면 도와줘야 되는 게 아닌지.. 물론 연출이지만 약간 현실성이 부족한 연출에 답답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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