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에버 해피 | 그냥 둘이 헤어지면 안될까?

영화 <애프터> 시리즈를 처음 접했을 때는 로맨스 영화답게 두근두근거리고 설레는 장면으로 여심을 자극하는 영화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영화 <애프터>의 시리즈를 하나씩 볼 때마다 새로운 설렘을 기대하게 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애프터 : 그 후>부터 둘의 사이가 갈등으로 치닫게 됩니다. 연애하는 젊은 커플이니 현실성 있구나 싶었는데.. 매 시리즈마다 계속되는 갈등으로 보는 사람 입장에서 그 둘을 응원하기는커녕 그냥 헤어졌으면 좋겠다고 싶은 영화였던 거 같습니다.

 

 

영화 <애프터 에버 해피>는 영화 <애프터> 시리즈의 4번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2022년 9월 21일에 개봉하여 15세 이상 관람가로 상영 등급이 지정되었습니다. 상영시간은 95분으로 영화치고는 짧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자주인공 하딘과 여자주인공 테사의 절절한 듯 짜증 나는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애프터 에버 해피 줄거리

영화 <애프터: 관계의 함정>에서 스토리를 막장으로 만들어버린 후 이어집니다. 하딘은 자신의 엄마 결혼식에서 결국 또 폭주하고 양주를 병나발을 불게 됩니다. 그런 하딘을 걱정하는 테사. 하딘은 자신의 트라우마로 남은 엄마의 사건을 잊기 위해 엄마의 집에 방화를 저지릅니다. 다행히(?) 반스가 하딘과 테사를 현장에서 도망가게 해 줍니다.

 

계속되는 하딘의 방황에 지친 테사, 런던으로 도망간 하딘을 찾으러 런던까지 갑니다. 그런데 친구들이랑 방탕하게 놀고 있는 하딘을 발견하고 마지막까지 하딘을 잡아보지만 하딘의 거친 말에 정 떨어진 듯 하딘을 떠납니다. 테사는 하딘과 함께 지내던 집을 정리하려 들렀는데, 그곳에서 테사의 아빠가 화장실에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테사는 큰 슬픔에 빠지게 되고, 그때서야 나타난 하딘은 테사의 곁에 있어주고 싶지만 테사는 거절합니다. 그러다 다시 또 테사와 하딘은 시카고에 있는 반스 집에서 만나게 됩니다. 테사는 하딘에게 서로 시간을 갖자고 합니다. 그렇게 테사는 자신의 꿈을 찾아 뉴욕으로 떠나게 되고, 하딘은 자신의 알코올중독을 치료하는 그룹 상담에 참여하는 등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게 됩니다.

 

그러다 5개월 후, 하딘은 테사를 만나러 뉴욕에 오고, 둘은 성숙해진 듯 천천히 서로의 끌림에 응답합니다. 하딘이 많이 바뀐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테사는 하딘의 짐에서 노트 한 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곳에는 테사와 하딘의 이야기가 자세히 적혀있었습니다.

 

하딘은 자신의 감정을 분출하기 위한 일기였다고 이야기하지만, 테사는 그 내용을 보고 하딘에게 또다시 정이 떨어집니다. 거기다 하딘은 그 노트가 출판사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었습니다. 하딘은 전혀 출판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합니다. 우연히 책을 썼다고 하지만 테사의 허락도 없이 출판사에 그 글을 돌린 하딘. 테사는 상처를 받고 하딘을 다시 떠납니다.

 

그 후 바로 하딘은 출판사와 계약해 해당 책을 출판하게 되었고,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하딘은 뉴욕 어느 서점에서 낭독 사인회를 하게 되고, 그곳에 테사가 가게 됩니다. 하딘은 옆에 있는 출판사 매니저에게 이야기를 하는데 이 포인트에서 테사는 또 상처를 받고 그 자리에서 나가게 됩니다. 그렇게 그들의 네 번째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여기서 또 To be continue..?

도대체 어떤 결말을 가진 이야기이길래 계속해서 시리즈를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매 시리즈마다 둘의 철없는 행동에 지치고 설레는 감정마저 싹 사라지게 만드는 이야기였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영화 <애프터>를 보기 시작했으니까 계속해서 보고 있는 거지만, 차라리 처음부터 안 봤으면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애프터 에버 해피에서는 둘이 조금이라도 행복하기를 소망했는데 끝까지 철없고 이기적인 하딘의 모습을 보니 제가 다 하딘에게 정 떨어지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이번 애프터 에버 해피에서 배우 '조세핀 랭포드'가 정말 이쁘게 나와서 배우들 보는 재미로는 영화 추천하고 싶어요 :) 과연 이 둘의 이야기는 어떤 엔딩을 맞이할지 다음 이야기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보자고요~!